환영합니다.
동신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하신 여러분께
하나님의 은혜와 평안이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1956년에 창립된 우리 동신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많은 역사를 이루어 왔습니다.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신실한 성도님들의 헌신으로 자랑스러운 공동체의 역사가 쌓여졌습니다. 그동안 믿음의 선배들께서 주님을 향해 보여주신 충성과 겸손, 교회를 위한 희생과 헌신, 그리고 교회 가족들을 향한 사랑과 축복 덕분에, 우리 동신교회는 하나님을 뜨겁게 예배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 믿음의 바통을 이어받은 우리들도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며, 하나님의 사랑이 서로를 존중하는 이웃 사랑으로 드러나는 샬롬 공동체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창립 70주년과 80주년을 넘어, 창립 100주년의 미래를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하는 사역에 더욱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병이어 멘토링과 멘토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사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맹그로브 네트워크 사역을 통해 성도 간의 더욱 역동적이고 촘촘한 교제가 이루어져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으며, 3040교구의 젊은 세대들이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힘써 돕고, 그 열매도 맺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비록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구제와 지원 사역을 지속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15개 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국내 26개 미자립 교회와 해외 7개국의 선교지, 그리고 9명의 선교사를 지원함으로써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사명을 미력하지만 꾸준히 감당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후 침체된 예배 현장, 다음 세대의 수적 감소, 이데올로기로 인한 대립과 갈등, 세속적 가치관과 물질주의의 확산, 기후환경 위기, 그리고 이단 및 사이비 집단들의 다양한 활동 등으로 인해 교회의 사회적 신뢰성과 이미지에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 나아가, 탈(脫)기독교 시대의 현상까지 나타나는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동신교회는 2025년 표어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에스겔 37:14, 사도행전 9:31)를, 실천 목표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스가랴 4:6, 로마서 8:9, 고린도전서 1:18)를 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긴 침체와 한계를 떠올리면,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회복과 부흥이 요원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교회는 성령님의 능력으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뛰어넘어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성령님께서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19의 후유증을 인정하면서도, 성령님의 역사를 믿고 담대히 전진하고자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가장 나약해 보이던 순간에조차 인류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능력을 드러낸 것처럼,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때 우리는 더 이상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 충만할 때,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성전이 되고, 새로운 사명과 생명력 있는 신앙생활로 나아갑니다. 그로 인해 절망은 소망으로 바뀌고, 불가능해 보이던 부흥은 마침내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세상은 날이 갈수록 더 어두워지고 희망이 없다고 느껴질 때 동신교회는 이 자리에서 변함없이 생명과 진리의 빛을 비추겠습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 받는 교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는 교회,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 그 동신교회 안에서 생명의 충만함과 은혜의 풍성함을 함께 누리시길 앙망합니다.
2025년 1월 1일 담임목사 김권수